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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1)                     실업 스타일 + 차오니아 스타일 + 가요방 스타일

 2012년10월27일

 

10월 24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나는 실업상태에요(En el Paro Estoy)'라는 제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스페인 젊은이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뮤직 비디오를 제작해 정부에 대한 불만을 흥겨운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다.

 

3분 51초간의 영상에서 공사장 인부 차림으로 등장한 청년은 원곡의 '나는 강남스타일'이라는 가사 대신 '나는 실업상태'라고 외치면서 말춤을 흥겹게 추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외치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에게 일자리를 달라고도 요구하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는 최소 수십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청년을 따라 길거리와 음식점에서 함께 말춤을 추며 돌아다니는 장면도 담겼다. 20일 루디와 루이만이라는 회원 2명의 명의로 올라온 이 영상은 이날 오후 조회 수가 19만7000여건에 추천건수는 4600건을 넘었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2)                                            “공간속의 식물II”

2012년11월17일

어린 시절 안동의 시골집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나에게 있어, 집 앞을 나서면 바로 보이는 논, 밭의 벼, 들깨, 콩, 수박모종 등은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레 시각적 망막에 맺히는 상(象)들이었다.

 

1.5킬로미터 남짓 되는 남녀공학중학교로 가는 등하교 길에서는 시골논둑길을 따라 옹기종기 피어난 들꽃들과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도랑과 개천이 벗이 되었고 복숭아꽃과 진달래가 만개하고 지기를 반복하는 산모퉁이는 아직도 생생하게 시각적 잔상으로 남아있다. 한학기가 지나면 시골학생들이 집집마다 농사지은 수확물을 공수해 손수 마련한 책거리 파티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풍성하게 남아있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3)                 무명의 소셜 미디어아티스트

2012년12월22일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3일째가 지나고 있다. 여기저기서 대선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소리가 어지럽다. 연말 송년회 자리를 빌려 멘붕을 호소하는 사람들, 선거결과를 놓고 평가와 반성,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이번 대선은 50대와 60대조차도 페이스북과 SNS를 통한 선거교감(?)을 나눈 듯하다. 50대와 60대의 투표율이 62%와 72.3%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선거표심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출구조사를 통해 남성과 여성별, 지역별, 세대별 투표결과를 보면 민심이 어떤 식으로 갈라졌는지도 보이는 듯하다. 어쨌든 대선이 끝나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 결과의 산물이 뜨악하게 지면을 때리고 있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4)

19금 애니메이션작가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

2013년01월19일

 

미디어아트라고 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쉽게 떠올린다. 비디오 즉 텔레비전을 매체로 하는 현대 미술의 한 경향인 비디오 아트는 1965년 당시 플럭서스 미술가였던 백남준白南準이 소니의 최신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여 최초의 비디오 작품을 제작하여 뉴욕의 그리니치빌리지에 있는 카페 <아 고고Café à Go Go>에서 상영함으로써 시작됐다. 1960년대 이후 국제적으로 확대되면서 수많은 작가들이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미디어아트는 대중매체의 기술적 발전과 매스컴이론의 영향에 힘입어 거리미술, 사운드아트, 메일아트등과 관련을 맺으며 발전하였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5)                            “예스맨, 세상을 고쳐봐”

2013년02월02일

미디어2.0시대- 컨버젼스(Convergence:집합)문화의 시대 2010년, 스마트폰의 출시이후 한국과 전 세계는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열광한다. 웹2.0에 버금가는 미디어2.0시대는 컨버젼스(Convergence:집합)문화의 시대이다.

 

오늘날의 미디어는 과거와는 달리 아마추어적 정보생산자와 사용자들의 집단지성을 끄집어 내 온라인 커뮤니티(유투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거, 싸이월드 등) 기업모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자본주의 진화에 일조하고 있다. 미디어기술은 정치적 중립성을 상징하는 공학적 용어로 세탁되고 과도하게 첨단미래에 대한 광적찬양의 눈요기 오브제(장치)로 쓰인다. 대중의 문화권 향유는 소비 지상주의로 대체되고 미디어콘텐츠는 국가사활의 대규모사업으로 명명한다. 국가단위에서 기획되는 기술-공학-예술-미디어콘텐츠사이의 “통섭”이란 위로부터 주조된 성과과시형 전시사업과 엇비슷해 간다.

 

지난 3월 24일 SBS에서 방영된 「K팝스타2」 19회 방송에서 2인조 그룹 ‘이천원’이 부른 심 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의 편곡을 두고, 심사위원 박진영의 평가는 시각예술을 하는 필자에겐 인상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그룹 ‘이천원’은 백만송이 장미에 랩을 가미하여 곡을 재해석해서 불렀는데, 그 실력이 정말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성 가수 같은 ‘올드’(old)한 창법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박진영은 평가했다. 박진영은 기존 가수들이 하지 않는 엉뚱한 생각과 엉뚱한 표현들이 있어 독특하고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던 그 이전의 참가자, 랩퍼 이승훈의 사례를 들면서 “다음세대 가수”의 등장을 고대하는 무대가 「K팝스타」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6)

“아아, 순정”- 다음세대 작가 ‘이완’의 영상설치 전시

2013년03월30일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7)                        공동체를 위한 합법아트(?)와 불법아트(?)

2013년05월11일

 

공공미술 공공미술이라 함은 대중을 위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민중미술의 후속이라 할 수도 있는 공공미술은 7~80년대 환경조각의 개념을 넘어 마을 만들기 운동과 함께하는 공동체미술(Community-art)로 진화되었다.

 

공동체미술은 장소를 지나다니는 불특정다수를 넘어서, 정서와 정체성, 특정의 일을 공유하는 집단 공공의 개념에다 공동체의 삶의 공간에서 미술을 통한 참여와 개입을 바탕에 두는 것이다. 90년대 이후의 공동체미술은 관람자 참여의 확장과 함께 미술과 삶의 통합을 지향하며, 전통예술의 형식보다는 비전통적인 예술의 형식을 사용한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8)                      대구에서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한다는 것

2013년06월08일

 

 

“대구에서 미디어아트, 영상설치작가가 활동할 수 있을까? 힘들 텐데...차라리 서울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대구에서 서양화 전공으로 대학을 마치고, 5년 정도 작가활동을 한 뒤 독일로 10년 유학과 작가활동을 하러 떠났다가 다시 대구로 돌아와 활동을 시작하려 할 때 지인이 내게 해준 조언이었다. 많은 미디어아트 작가나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들이 대구화단의 보수성과 결과물에 대한 무응답에 답답해하며 지역을 떠나고, 상대적으로 창조적인 인적자원과 네트워크가 집중된 서울로 활동공간을 옮겨 간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9)                                          21세기 상황주의 예술?

2013년07월06일

1. 터키 탁심광장 “서 있는 사람”...침묵 시위 두란 아담(Duran Adam;Standing Man)터키 서 있는 남자-2013년 지난 6월 18일 터키 탁심광장에 6시간 가까이 움직임 없이 침묵시위를 하여 시민의 동참을 유도한 한 행위예술가가 있었다. 정부의 공원철거 계획과 시위대 강경 진압에 항의하는 행위예술가 에르뎀 귄뒤즈가 행한 침묵시위는 “두란 아담(서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리트윗 되어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항의방식으로 신선한 울림을 주었다.

 

2. 시위현장에 울려 퍼진 피아노 선율 Imagine - Gezipark - Taksim Piyano Istanbul _2013 역시 탁심광장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광장 한가운데서 피아노 연주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잠재웠던 독일음악가 다비드 마르텔로는 공공의 장소에서 주로 연주하는 공개 연주하는 공개피아노연주가이다

김미련의 미디어아트 (10) 누구나 어디에서나 쉽게 사진찍기- 아이포노그래피

2013년08월03일

 

 

누구나 어디에서나 쉽게 사진찍기- 아이포노그래피 (iphonography)1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보급된 지 4년이 지난 현재, 정보와 지식의 전달과 확산의 지각변동도 물론이지만, 전문가와 아마추어 작가의 구별이 확연하던 사진계에도 그에 따른 반향이 여실히 드러난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던 한창민씨의 서촌갤러리, 스마트폰 사진전 (지난 일 년 전)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